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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스토어·쇼핑몰 창업의 현실

식당 하다가 RMR로 공장 차리게 된 글 (2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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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 하다가 RMR로 공장 차리게 된 글 (1편)

 

식당 하다가 RMR로 공장 차리게 된 글 (1편)

안녕하세요. ​ 식당 관련 게시판이 아니라 관심 없는 분들이 더 많겠지만... 지난 글에 대해 궁금해 하시는 분들이 많은 듯 해서 식당을 운영하다 RMR공장을 차리게 된 스토리를 풀어볼까 합니다

smartstoreandshoppingmall.tistory.com

 


 

제가 어쩌다 보니 밀키트 관련 강의를 좀 했었는데,

(지금은 하지 않고 있습니다)

공통적인 질문중 하나입니다.

 

'우리 음식은 이렇고 저런데 어떻게 해야할까요?'

 

예를 들자면,

저희는 전복과 갈비와 낙지를 볶은 음식을 온라인으로 판매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할까요?

라는 질문을 받게 됩니다.

 

근데... 저는 음식을 할줄 몰라요... 그렇기에 식자재 관리법도 모릅니다.

어떤 음식이 얼려도 되고 안되고를 잘 몰라요.

필요할때마다 테스트 해 봅니다.

그래서 저는 항상 같은 답을 드리죠.

 

'답은 이미 나와있습니다. 벤치마킹 해보세요 ^^"

 

 

 

여튼... 시간의 흐름에 따라 주문량은 점점 늘었고,

이를 관리하는것도 쉽지 않았습니다.

전화로 주소를 받아적는게 가장 힘들었지요... 항상 통화녹음을 설정해 놓고 통화를 하는데,

가끔 녹음이 안되는 경우도 생기고...

그래서 구매채널을 통일시키자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런 카카오 채널을 오픈했습니다.

전화가 오면 문자로 카카오채널 링크를 보내드리죠.

카톡을 통해 접수를 받으니, 빼먹는 경우도 없고

일단 여러가지 불필요한 대화가 사라지니 정말 살것 같더라구요.

 

이전엔... 어떤 분들은 전화기 붙잡고 5분 넘게 붙잡고 있기도 하지요.

내가 인천이 고향이라 너무 정감이 간다... 정말 맛이 좋다... 어떻게 만드느냐... 선물하는것도 되냐...

 

.

.

 

하지만, 우리의 고객님들은 또 하나의 요구사항을 내놓습니다.

 

 

카드 결제

 

저희도 매번 현금영수증 발행하고, 송장이랑 사진찍어서 피드백 하는것도 정말 일이고...

방법을 찾아봤습니다.

 

그제서야 즉석판매제조가공업 & 통신판매업 이라는 것이 있다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 우리도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에 올려서 제대로 한번 해보자 라는 또다른 도전을 시작했습니다.

 

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했던 것은 두 가지였습니다.

 

 

가격, 패키지

 

지금까지의 고객은 매장손님과 지인들이 대부분이지만,

이젠 (조금 거창하지만) 전국민은 상대로 승부를 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닥치는대로 벤치마킹을 시작했습니다.

 

당시 네이버에서 조금 팔린다 했던것들,

저와 유사항 국밥류들 중 패키지 디자인이 괜찮은것들,

카테고리 관계없이 독특한 컨셉들,

저와 같이 매장에서 출시한 제품들...

 

참고로, 벤치마킹 아까워할 필요 없습니다.

버리는게 아니라 먹을 수 있는것들 이기에

되도록 많이 드셔보시는게 좋습니다.

 

이를 통해 선배들의 아이디어를 내것으로 만들수 있지요.

 

 

 

그리고 저희와 비슷한 카테고리에 있는 음식은 중량 비교를 시작했습니다.

제품에 적혀있는 한글표시사항도 참고했지만, 직접 고기만 건져내서 중량을 달아보기도 했지요.

당시의 대기업제품은 대부분 3 ~ 5,000원 수준이었고,

프리미엄 측에 속하는 제품은 9 ~ 12,000원 수준이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그리고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어차피 우리는 대기업이랑 경쟁하면 안된다.

프리미엄급 가격으로 가야한다.

그리고 고객이 후회하지 않을 정도의 양을 제공하자.

 

즉, 줄만큼 주고 받을만큼 받자는 것이었죠.

그에 따른 패키지의 업그레이드도 필요했습니다.

 

이름 또한 '보신탕'이 주는 부정적인 이미지를 조금이라도 줄여보기 위해 '보신국밥'으로 변경했습니다.

지금까지 쌓였던 블로그리뷰 등이 아까웠지만,

장기적으로 생각했을 때 바꾸는 것이 나을 것이라 생각했던 거죠.

 

가격에 걸맞는 패키지 디자인도 필요했습니다.

저흰 대기업처럼 저렴하게 팔 수 없었거든요.

 

 

 

몇날밤을 지새우 최종 패키지 시안이 나왔습니다.

집에있는 프린터로 출력해서 패키지에 맞춰보고를 반복해서 최종 시안이 나왔습니다.

 

 

이때까지만 해도 몰랐습니다.

이 사건으로 무려 3개월동안 미친듯이 고생하게 될 줄은...

 

 

 

 

이거... 글을 쓰다 보니,

앞으로도 계속 저희 제품에 대한 내용이 계속 나올것 같은데...

이거 홍보로 블럭될 수도 있을까요?

만약 문제될 내용이 있을 경우 자진 삭제 할 테니 미리 알려주셨으면 합니다.

 

추가로, 재미있게 읽으셨다면 아래의 하트❤️도 부탁드립니다

왠지 힘이 될 것 같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