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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스토어·쇼핑몰 창업 전략

온라인 쇼핑몰 운영이 어렵다는 분들께 드리는 팁

 

 

쇼핑몰 운영하기 힘들죠?

왜 힘들까요?

홍보비가 많이 들어서? 디자인 작업이 어려워서?

매출이 안올라서? 고객진상 때문에? 경쟁사와 가격싸움 때문에?

 

제가 모든 고민을 해결할 능력은 없지만 도움이 될만한 팁을 몇가지 드리니 참고하세요.

 

 

1. 업무일지 반드시 작성하세요.

쇼핑몰을 처음 시작하는 운영자들은 대개 혼자서 북치고 장구치고 한다고 하루 24시간이 모자랄 정도로 바쁩니다.

밥먹을 시간을 아끼고 잠을 좀 줄이더라도 매일매일 일지를 작성하세요.

 

한달만 작성하면 내가 어떤 부분을 놓치고 있으며, 어떤 부분에 헛힘을 쓰는지 눈에 들어옵니다.

조금만 더 쓴다면 업무가 정말 스마트해지니 반드시 작성하는 버릇을 들이세요.

 

업무일지는 나중에 저절로 형식이 잡히니 초기에는 가급적 틀이나 형식없이 작성하세요.

틀에 메이다 보면 틀만드는데 시간과 에너지를 낭비하게 되고 틀에 없는 부분에 대해서는 놓치는 부분도 있습니다.

대신 꼼꼼하게 작성하세요. 누구랑 통화했고(통화내용까지) 누구랑 만났고(대화 내용) 어디를 갔는지(뭤때문에, 결과는?)

상세하게 작성하시고 비록 머리속에만 머문 생각이라도 반드시 적으세요.

 

 

2. 타깃 소비자를 넓히지 마세요.

사업자를 만나 해당 품목의 소비자 타깃은 누구고 범위는 어느정도까지냐 물으면 초기 사업자의 대답은 대개 아래와 같습니다.

예륻 들어 여성 의류 사업자에게 물으면 '10대 후반에서 30~40대 주부이구요,

대상은 우리나라(도서지역 제외)입니다'라는 형식으로 대답합니다.

우리나라의 어떤 대기업도 이렇게 광범위하게 타깃를 설정하지 않습니다.

 

타깃이 넓으면 마케팅 비용이 엄청나게 많아지고 효과는 전혀 보지 못합니다.

마치 한강물을 소주 한컵으로 덜어 내는 것과 같다는 것입니다.

차라리 OO여대 학생, XX지역 아파트 주부 등으로 타깃을 좁히세요.

그렇게 좁히면 그들만을 대상으로 하는 마케팅 방안이 저절로 생각나니 집중할 수 있습니다.

동네 분식집은 옆에 똑같은 업종이 있어도 아파트 단지만을 대상으로 잘 먹고 잘 삽니다.

이렇게 집중해 타깃을 공략하면 힘도 들지않고 어느샌가 그 범위가 조금씩 넓어지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겁니다.

힘도 들지 않습니다. 과도한 욕심을 버리세요.

 

 

3. 온라인 쇼핑몰도 오프라인 홍보가 필요합니다.

온라인 쇼핑몰은 눈에 보이지 않는 매장입니다.

오프라인 매장은 그 앞을 지나가는 사람 눈에 띄기라도 하지만 온라인 매장은 전혀 그렇질 않죠.

그래서 그런지 자신의 쇼핑몰을 노출시키기 위해 모두 골몰하고 있고

그 방안으로 키워드 검색 광고나 바이럴 또는 페이스북이나 카톡 같은걸 많이 생각합니다.

그런데 효과 별로죠? 그 비용을 오프라인으로 돌려 보세요. 훨씬 큰 효과가 나타납니다.

 

며칠전 어느 분이 쓴 게시글에 여학교 앞에서 베너 들고 서 있어 보란 이야길 했습니다.

또 야외 상품 촬영시 쭈뼛해서 찍기가 어렵다고 한 분에 '이 촬영은 며칠후 OO사이트에서 확인이 가능합니다.

지금 장면을 인증샷으로 쇼핑몰에 올려주세요' 라는 베너를 현장에 게시하고 이벤트를 진행하라고 했습니다.

오프라인 홍보는 온라인 보다 더 기발한 방법을 얼마든지 생각할 수 있고 그 효과는 생각보다 훨씬 클 겁니다.

대신 오프라인 홍보는 2번에서 이야기했듯 타깃 소비자가 많은 곳에서 진행하세요.

 

 

4. 업무를 잘게 쪼개고 반드시 기록하면서 진행하세요.

쇼핑몰은 대게 혼자서 진행하다보니 상품 사입, 촬영(모델섭외, 코디, 연출, 장소섭외 등),

상세광고디자인, 홍보, 고객응대, 배송, 반품, 재고정리, 세금신고 등을 혼자 혹은 한두명이 진행하게 됩니다.

이런 많은 일을 처리하려니 엄두가 나지 않지요.

1번에서 이야기했듯 업무일지 작성하면 어느정도 해결이 되지만,

사전에 내가 해야 할 업무를 반드시 눈에 잘보이게 칠판에 적고(사무실에 칠판 꼭 설치하세요) 하나씩 하나씩 처리하세요.

그리고 처리 상황을 칠판에 수시로 적으세요. 생각보다 짧은 시간에 해결되고 쉽다는 것을 느낄 겁니다.

업무가 겁도 나지 않을 겁니다.

머릿속으로만 생각하면 뒤죽박죽 업무의 순위도 바뀌고 효율도 오르지 않고 힘만 듭니다.

 

 

5. 모르는 것을 잡고 끙끙대며 시간을 허비하지 마세요.

사업자에게 시간은 돈입니다.

자신의 스킬을 향상시키겠다고 혹은 외부 용역비용이 아깝다고 모르는 것을 붙잡고 끙끙대는 것만큼 어리석은 일이 없습니다.

이 사이트를 보니 주로 사이트 디자인에서 많이 발생하는 문제더군요.

전문가에게 문의하거나(예를 들어 카페24이용자라면 1:1상담, 쇼핑몰 카페 전문가 상담) 책을 사서 옆에 두고 수시로 보거나,

감당이 안된다면 과감히 외주 용역을 주세요. 노하우와 스킬은 이렇게 하는 과정에서 저절로 쌓여갑니다.

간혹 자신이 혼자 끙끙대는걸 투자라 생각하시는 분이 계시는데 투자가 아니라 (시간 즉 비용의)손실임을 잊지 마세요.

참 게시판에 질문할때는 답변할 사람이 잘 알 수 있도록 가급적 상세하게 질문하세요

(글을 쓰고 업로드하기 전에 한번 더 읽고 질문의 뜻과 표현이 정확한지 확인 필요).

그래야 빠르게 시원한 답변을 얻을 수 있습니다.

 

 

6. 이업종, 융복합을 늘 염두에 두세요.

쇼핑몰 운영자에게는 다양한 스킬을 요구합니다.

그것도 전문가급으로 요구됩니다. 사진촬영, 상세광고디자인, 고객응대 등....

사진은 사진 동호회 카페에 가면 쇼핑몰 카페와는 비교도 안되는 다양하고 고급스런 스킬을 익힐 수 있습니다.

가입하세요. 상세광고디자인은 광고/홍보/디자인 카페에 가면 널려 있습니다.

수시로 들어가 눈으로 보고 감각을 익히고 상상력을 넓혀 나가세요.

대학에서 전공하고 수 년간 뛴 현장의 스킬을 맘껏 훔치는 겁니다.

 

미적 감각을 발달시키기 위해 주말이나 저녁시간에 남친/여친과의 데이트는 틈나는대로 미술전시회 관람으로 감각을 높이세요.

삶의 질도 높아지고 연인과의 관계도 돈독해집니다. 마케팅과 고객 응대는 소비자심리와의 싸움입니다.

인문도서와 심리도서를 자주 보세요. 물론 마케팅 도서도 빼 놓아서는 안됩니다.

남자는 저녁에 소주 한잔 안먹고 여자라면 스파게티를 백반으로 바꾸면

책 한 권 더 살 수 있으니 소주와 스파게티에 투자하지 마시고 책에 투자하세요.

대신 TV의 토크콘서트나 멘토랍시고 떠드는 사람들의 이야기는 무시하셔도 좋습니다.

 

 

7. 가격 경쟁력이 약하다면 감성을 건드리세요.

흔히들 쇼핑몰은 싸야 된다고 합니다. 일반적으로 맞는 말이지만 절대적인 것은 아닙니다.

소비자는 의외로 단순한 구석이 있고 모든 쇼핑몰을 살펴 가격을 따질만큼 부지런하지도 않습니다.

저희는 경쟁사 보다 더 싸지만 경쟁사가 훨씬 고객이 많습니다

(저희가 후발 주자라 경쟁사에 충성 고객이 많습니다. 곧 따라 잡겠지요...ㅎㅎ).

 

내가 경쟁사와 동종의 제품을 취급하는데 가격 경쟁력이 고민이라면

이 약점을 극복할 자신만의 장점이 뭔지 찾아 보시고 없다면 만드세요.

대체로 동일한 품목이라면 경쟁사와 큰 가격차가 나지 않을 겁니다.

그러면 소비자에게 좀 더 감성적으로 접근하고 신뢰를 형성할 수 있다면 소비자는 기꺼이 몇 푼 더 주고라도

여러분의 쇼핑몰을 찾을 겁니다. 여기에 관한 예는 광범위해서 누군가 덧글로 질문을 하면 제가 아는 한도에서 답해 드리겠습니다.

 

 

8. 온라인 파괴력은 생각보다 크지 않습니다.

블랙컨슈머가 헤꼬지를 하면 어쩌나 하는 걱정을 하는 분들을 위해 적습니다.

그들이 정말 유명인이 아니라면 파괴력은 거의 없습니다. 언론에 제보하겠다고 해도 겁먹지 마십시요.

기자들 그리 한가하지 않습니다.

블랙컨슈머의 제보를 모두 기사화한다면 신문 지면을 매일 모두 차지해도 모자랄거고

방송사도 24시간을 매일 다뤄도 보도가 넘쳐 날 겁니다.

블랙컨슈머로 피해를 입는 것은 지극히 드문 사례임으로 대담하게 대처하시고,

그래도 고민이 된다면 쇼핑몰 운영자 게시판에서 그 고민을 공유합시다.

 

 

9. 마지막으로 조급한 마음을 버리세요.

주변을 보세요. 한자리에서 10년 20년 장사를 하시는 분,

한 직장에 사원으로 입사해 과장, 부장오르는 분들이 그 업에 바친 시간이 얼마입니까?

꿋꿋히 버티는 과정에서 스킬이 쌓이고 신뢰가 쌓이고 매출이 오르는 겁니다.

 

이 글을 읽는 분이 20대라면 성공하기까지 20년쯤 시간이 있을 것이고

40대라면 10년 정도 더 투자해도 노후는 걱정이 없을 겁니다.

몇 달 하다가 너무 힘들다고 접는다면 뭘하든 망하게 되어 있습니다.

힘들때는 포기하는 것이 아니라 뭐가 문제인지 어떻게 해결해야 하는지 고민해야 합니다.

그렇게 고민하고 고민하는 시간이 흐르면 어느샌가 정상 궤도에 올라있을 겁니다.

용기를 내십시요.

 

이상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