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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스토어·쇼핑몰 창업의 현실

인터넷 쇼핑몰 창업 후 매출이 나지 않아 버티기 중이신 분들..

 

 

이제 정말 지긋지긋한 코로나 확산 이후 많은분들이 둘중 한가지 선택을 하십니다
그만두거나 버티기 모드로 들어가거나
 
 
 
그만 두신 분들은 아마도 이걸 보시는 분들이 별로 없으실테니 버티기 얘기 좀 해볼까 합니다.
 
 
그 전에 질문을 하나 해볼까 합니다. 지난달 매출 얼마나오셨는지 혼자 조용히 떠올려볼까요?
설마 지난달 매출 얼마였나도 기억 못하시는분이 계시다면 그건 참 슬픈일 일껍니다.
 
그럼 이제 다시 한번 여쭤보겠습니다.
지난달 순이익이 얼마정도 되셨는지 떠올려봅시다. 마이너스여도 되고 다만 만원이라도 남았어도 됩니다.
 
혹시 곰곰히 생각해보시다가 그쯤이려나 하시는 분들은 밑으로 긴 글 쭉 읽어 보시기 바랍니다.
이미 잘 하고 계신분들은 아는소리 또하는거 밖에 안될테니 굳이 안보셔도 되겠습니다.
 
장사가 힘들고 쇼핑몰들 분위기가 어떤지 정보얻으러 이곳에 오셨을꺼라고 생각되지만
 
버티기를 하기 위한 필수조건 첫번째는 숫자와 친해지는거라고 자신있게 말씀드릴수 있습니다.
한숨쉬며 다들 힘들다고 하니까 나도 힘든거야 어쩔수 없어 토닥토닥 물론 중요하지만
 
그 전에 절대 잊어서는 안되는 이 전에 썼던 내 사이트 자가진단(사실 아주 기본적인 습관이어야 하는)
정도는 다들 하고 계실꺼라고 생각하고 그럼 그 다음 체크해볼만한게 뭘까 써보려합니다.
 
내 사이트 지표들을 쭉 살펴보신분들이라면 지금 매출이 얼마나 되는지에 대해서는 파악이 되셨을테니
이제 고정지출을 체크해볼 시간입니다.
 
고정지출에는 사입삼촌, 직원급여, 사무실 임대료, 관리비 기타 등등 쇼핑몰을 운영하는데 들어가는
모든 일정한 주기에 일정하게 사용하는 금액을 얘기하겠죠.

 

정작 본인 마진이 얼마나 남았는지도 계산하지 않고 장사를 하고 계신거라면 이건 매우 잘못된듯 합니다.
이 카테고리에 마진율 계산기라는게 있던데 방법을 모르셨다면 그거라도 해보시길 바랍니다.
 
물론 그 전에 장부를 꾸준히 작성하고 계신분이라면 훨씬 좋은 일일테구요
2007 년 부터 지금까지 어느새 13년 이라는 시간동안 이쪽 시장에서 일하면서 느낀건
 
사진이나 도매처에 대한 사장님들의 관심과 비교해보면 수치화해야할 대부분에
심지어 내 이익이 얼마인가에 조차도 대충하고 넘어가시는분들이 너무나도 많다는 놀라운 사실입니다.
 
그런분들의 대부분이 이렇게 말합니다.
 
장사해봐야 남는것도 없고 돈벌어다 어디다 쓰는지도 모르겠어요
계산 하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혹시나 아니길 바라지만 그런분이 이 글을 읽고 계신다면 다른거 다 떠나서 일단 입출금 통장부터 빠르게
분리해서 쓰시라고 먼저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특정 일자를 정해두고 예를들면 매월 1일이면 1일 10일이면 10일 이런식으로 기준점을 잡고
입금받은 총금액 - 지출한 총금액 이렇게만 해도 내 마진이 얼마인지 알수있을테니까요.
 
각자 쓰고있는 쇼핑몰 매출로만 보면 당연히 교환 환불 반품 등으로 수치가 틀어질테니
실제로 받은걸로 계산하는게 가장 낫다고 봅니다.
 
그렇게 계산을 하고 나면 지금 내 지출패턴에 가장 먼저 제외하게 될 항목들이 눈에 보일테구요.
일거리에 비해서 직원이 과하다라고 판단 되신다면 직원을 정리하시고
 
필요이상으로 사무실 공간이 넓다라고 생각하시면 집으로 들어갑시다.
그리고 꽤나 많은 분들이 개인 지출을 사업자 통장으로 같이 하시는 바람에
 
그냥 평소에 쓰고 없어지는것들에 대해서 정확히 체크를 안하십니다.
사업자 카드로 애들 학원비를 결제하고 친구랑 밥을 먹고 했다면 그건 본인 월급에서 깝시다.
 
너무 궁상맞고 슬픈 이야기일지 모르겠지만 버티기를 위한 가장 중요한건
필요없는 부분 도려내기 일테니까요
 
악순환은 반복되고 정작 지출해야할곳에 제대로 금액이 쓰이지 않는다면
결국 또다른곳에서 구멍을 메꿔야 할테니 다음달이 됐을땐 지난달에 순이익이 얼마였지 떠올릴때
 
얼마였지 이번달은 어떻게 될까 라는 계획을 세우실수 있게 될껍니다.
이렇게 얘기를 드려도 사실 제 주변도 제대로 계산하는 분들이 몇분 없긴 합니다만
 
그렇게 하다보면 1.6을 붙여팔건 1.7 1.8 얼마를 하건
내 마진은 1.6이니까 37.5% 가 매출금액에서 내 순이익이야 라는 말은 안하시게 될껍니다.
 
그렇게 정리를 했는데도 마이너스가 나온다면 이제 사이트를 계속 끌어나갈지에 대한 고민을 시작해야겠죠
시장이 개편되고 기존업체들이 무너지고 그 자리로 치고 들어갈 타이밍이 올꺼다 라고 말하긴 했지만
 
버틸 여력이 없는 사람들에게 그렇게 말하는건 너무 잔인한 일이 아닌가 싶습니다.
쇼핑몰도 좋고 다 좋지만 내 삶이 먼저니까요.
 
매출금액이 높고 흔히 말하는 큰 사이트들은 덜힘들꺼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이 있으시겠지만
비슷한 비율로 매출이 떨어진 상황이라면 크면 클수록 더 힘들다고 보시는게 맞을듯 합니다.
 
천만원 파는 혼자 집에서 운영하던 사장님과 10억팔고 직원 50명을 운영하는 사람의 고정지출비는 매우 다를테니까요
그래서 의외로 10 년이상 꾸준히 자리 잡아놓은 유명 사이트들이 매물로 나오는 요즘입니다.
 
여담이지만 사장님들 혼자 하실땐 월매출 5천 정도까지는 죽겠다 죽겠다 하면서도 어떻게든 하는분들이 많은데
직원이 늘어나면 늘어날수록 인당 커버하는 매출 평균치는 점점 낮아지는건 참 슬픈일입니다.
 
사이트내 지표들과 마찬가지로 순이익을 계산하기 시작하시면 한달이 지나고 일년이 지나 내 사이트에
흐름이 언제 가장 좋은지 언제가 진정한 비수기인지 알게되실테구요
 
그렇게 누적된 수치들을 바탕으로 치고 나가야될 타이밍과 빠질 타이밍을 예상할수 있을테니
이 또한 습관을 들입시다.
 
이 얘기가 이렇게 길어질꺼라고는 생각을 못했는데 너무 길어져버렸네요
다른 얘기들은 일단 끊어두고 다음에 다시 올려보겠습니다.
 
긴 글 봐주셔서 감사드리구요 쇼핑몰 업종에 오래전부터 내려오는 명언이 있습니다.
하루를 쉬면 복구하는데 삼일 걸린다.
 
매출이 안좋다고 의욕이 없다고 에라 모르겠다 하고 하루 쉬기 시작하면 어느날 저 말이 떠오르실날이 올테니
힘든 요즘이지만 그래도 잘 버텨내시고 좋은 결과들 있으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