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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스토어·쇼핑몰 창업의 현실

새로 시작하시는 초보사장님께 드리는 글, 그냥 저의 생각입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14년부터 솔이몰이라는 중고노트북 쇼핑몰을 하다

22년 올해 초 귀농해서 미니 밤호박을 농사지으며 온라인 판매하고 있는 솔이 아빠입니다.

14년,15년도에 월세 15만원짜리 상가 사무실에서 한달에 200만원 벌어도 행복할때가 있었는데,

계속 매출이 늘다 20년도 코로나로 재택이 늘면서 년 매출 8억을 찍고,

당근마켓, 중고나라 시스템 변화로 매입이 예전처럼 안되고, 매출도 줄고, 이런저런 문제로 , 깔끔하게 정리하고, 귀농을 했는데요,

그래도, 저의 경험이 초보사장님께 도움이 되지 않을까해서 몇자 적어 봅니다.

제가 할인점 pc 판매직 을 그만두고, 중고노트북 온라인 팔겠다 햇을때, 열이면열 모두 "그게 되겟어?" 라는 말을 했어요,

그런데, 저는 희안하게, 남들이 다 아니라는데도, 뭔가 확신이란게 있었어요,

그때 블로그랑, 번장이랑, 스토어팜 세곳을 솔이몰이라는

제 딸래미 이름을 브랜드화해서 진짜 구닥다리 넷북부터, 30~40 만원짜리 중고노트북을 판매했어요,

 

한시간에 한번씩 중고나라 노트북 게시판을 검색하면서 5시퇴근해서 저녁먹고,

7시에 서울 경기권 전역을 중고 직거래를 하며 이삼년간 매일 혼자 그렇게 일을 했어요,

노트북 한대팔면 평균 10만원씩 남으니까요, 사기를 몇번 당해보니, 택배거래는 못하겠고, 정말 발로 뛰었어요.

친구들하고 술마실때도, 한시간마다 중고나라 검색하구요,

마우스 패드에 솔이몰 로고 박아서 연락처랑 주소 이런거 찍어서 판매될때마다 껴줬고,

24시간을 응대를 해주니, 입소문을 타서 매출이 점점점 늘더라구요,

 

그때부터 생각을 한게, 판매는 어떻게든하는데, 매입이 문제다, 지금 같은 시스템에서는 매입이 한계가 있으니,

매출도 더이상 늘지 않겠다라는 생각으로 과감히 선입금 택배 매입을 햇어요, 한달에 40~50 만원씩 사기를 당해도,

발로 뛰면, 기름값, 운전하는 시간에 매입을 한대라도 더하면 그게 이득이란 계산이 나온거죠,

그러면서 매입단가가 비싸면 한건에 마진도 더 높고,(보통 30%정도 마진을 잡았어요) 하다보니,

중고나라 선입금도 일이백만원씩 입금 하게 되고, 벌리는 돈도 기하 급수적으로 늘더라구요,

사기당하는 금액도 기하급수적으로 늘구요,

 

혼자하다보니, 수입만큼 몸도 고되고, 새벽에도 한두시간씩 한번씩 중고나라 검색하는 습관이 생겨서

잠도 제대로 못자니, 아이템에 대해 계속 생각을 하게 되더라구요,

 

1. 매입이 쉬운 아이템이고,

2. 진입장벽이 높고

3. 빠르게 소비가 되는 아이템

 

이 세가지에 대해 정말 많이 생각했어요.

물론 다른 방법으로 대박이 난 사장님들도 계시겠지만, 지금은 나만의 특별한 탈렌트나, 굉장한 아이템이나,

혹은 자본이 없으면, 살아남기 힘들다고 봐요, 내가 쉽게 성공할수 있는 아이템을 찾아도,

1~2주면, 비슷한 상품 판매자들이 비슷하게 판매하는게 우후죽순격으로 생기니까요,

지금은 단군이래 돈벌기 가장 힘든 시기에 접어들었다고 봐요,

뭔 상품 하나올리거나, 네이버 플레이스 등록만해도 광고 업체들 전화가 하루에 수십군데서 오고,

우리같은 소규모 창업자들 피 빨아 먹는 거머리들이, 멋모르는 초보사장들 기생해서 사는 데요,

내가하는 아이템은 남들도하고, 광고, 수수료, 세금 내면 남는건없고, 제대로 해보고자,

사무실 임대하고, 뭐하고 뭐하고하면,

남는건 빚 뿐이 아닐까요?

 

일례로 제 정말 친한 동생이 있는데, 그 동생은 좀큰 섬유회사에 고졸로 입사해서 3년? 하다

방이동먹자골목에서 여성복 로드샾쇼핑몰하고, 옷가게안에서

네이버 스마트 스토어랑 쿠팡으로 목걸이, 여성복, 요가복, 홈트용품들 간간히 팔면서

유지비 빼고 월 250~300정도 벌었는데요,

자주 만나 이야기하는데,선택과 집중을 해라 지금은 온라인 시대다, 로드샾은 돈안되니, 온라인으로 집중해라,

여러번이야기 하니, 권리금 없이 들어간 로드샾은 타이밍이 맞아 송리단길이 뜨면서 권리금 6000받고, 스티커 사진업체에 넘기고,

섬유 회사 선배통해서 여성 스포츠웨어, 레깅스 브렌드 런칭하다 망한 회사 재고랑, 브랜드(이프*스)를 1억주고 사더이다,

 

1억이 크면크고, 작으면 작은돈인데, 20년에 주식 한참 오를때 동생놈은 삼전, 카카오만 가지고 있었는데,

그게 두배가 불어서 다팔고, 대출 좀 받아서 인생 배팅 한번해서 지금은 제주도 내려가서 살아요,

중국에 주문넣고, 쿠팡 물류로 바로 입고시키고, 물류에서 주문,배송,반품 처리 다해주니,

편하게 놀면서 월 이삼천씩 (세금수수료 빼고) 버는 놀면서 꿀빠는 사장이 됫죠.

 

저는 코로나 초기 재택근무,수업으로 20년 한해매출 8억을 찍었는데, 당시 당근마켓이 대세가되면서 매입은 안되고,

중고나라는 업체는 월100만원씩 내고 제휴업체 등록하라고하니,

(네이버 파워링크는 월 2~300씩 내는데, 중고나라에는 못내겠더라구요)

저는 아무리 고민해도 중고노트북은 매입이 안되니 승산이 없고,

도시에서는 애들둘 데리고 사는걸 유지할 자신도 없고, 해서 올해초에 해남으로 귀농해서 밤호박 농사지으며,

동네 주민들 다양한 농산물을 산지 직거래로 온라인 판매할 계획을 가지고 내려왔어요,

귀농이 잘될지 안될지는 신만 알겠지만, 중국 부동산 헝다사태가 터질때 뭔가 세상이 바뀌겠구나, 생각하고, 귀농을 준비했구요,

 

글이 길어 졌는데, 될놈 될이고, 급하게 생각하지마세요,

지금 시작하고, 운영하는 시스템만 익힌다고 생각하시고, 생각하시고, 주변을 둘러 보시고,

나의 경쟁력은 뭔가, 앞으로 뭐가 판매될건가, 남들과 차별성은 뭔가 끊임없이 생각하고 , 움직이세요,

당신의 때가 되면, 고생한 몇배로 돌아옵니다. 항상 생각하고 움직이세요.

잘보셧다면 아래 스마트 스토어 링크에서 찜하기좀 부탁드립니다. 굽신굽신

저도 홍보활동의 하나로 또 재밋는 장사햇던 이야기 많이 준비 중입니다.

2000년초반 백화점에서 때돈번이야기, 베트남놀러가서 마피아 아가씨 만난 이야기등등

생각해보니 썰이 많네요. 이야기라도 팔아서 홍보좀할게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