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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 창업자라면 반드시 체크할 것

인터넷 쇼핑몰 여성의류 왕초보 사장님들을 위한 글

 

(펌글입니다)

 

초반에 유입, 주문으로 초조하시고 막막하셨다면,

슬슬 주문이 들어오는 시기가 있을거예요.

아마 처음부터 예상외로 잘 되실 수도 있고,

꾸준히 하다보니 주문이 슬슬 오더라.. 의 경우도 있으실거예요.

중간에 포기하시는 분들도 물론 있으실거구요.

다들 돈 벌겠다는 같은 마음으로 시작하셨겠지만,

혹시 초기자금은 얼마나 생각하고 준비하셨나요?

초반 사입비?

초반에 2, 3사이클 사입할 사입비와 촬영비 정도?

아님 그 이상이신가요?

저 같은 경우는 초기 170만원으로 호기롭게 시작해서

반 이상을 초반 사입비에 쏟아부었어요.

(봄신상 상하의 원피스 25종)

호텔 잡아 부지런히 찍고 며칠에 걸쳐 업뎃하고 주문만 기다렸지만,

의류 주문은 한달뒤에나 들어왔고 (이 때 당시는 투잡이라 부담이 없었어요)

운 좋게도 원피스 하나가 터져서 한 거래처에 매일매일 리오더가 들어갔어요.

25종류 중에서 절반이상은 1개도 못 팔았던 것 같아요.

정말 나가는 것만 딱!!!

그때부터 마인드는

다 팔리는 건 바라지도 않는다,

10개중에 1개만 터져라!! 뭐가 터질지 모르니 일단 무조건 업뎃하자!!

가 되었죠 ㅎ

팔리면 다 돈이겠거니, 주문만 들어와라!! 였는데

이게 1개, 2개 팔릴 때는 감당이 됐어요.

매일 몇만원, 몇십만원씩 거래처에 입금해서 오더 넣고,

다음날 발송.

그렇게 몇번이 반복되면,

이미 나는 주문 들어올 때마다 제품사서 보낸지가 옛날인데,

가지고 있는 돈은 바닥이나고.

고객들이 구매확정을 해야 네이버에서 정산을 해주는데,

매일 또 신규주문은 들어오고,

이미나간 구매확정은 들쑥날쑥이니 감당이 안되더라구요.

주문량이 늘어날수록 그 날 정산 받는 정산금액보다,

거래처에 오더 들어가야하는 사입비가 훨씬 많아지기 시작했어요.

안 팔수도 없고,

친구한테 부모님한테 돈을 빌려서 일단 주문을 넣고,

또 물건을 보내면, 구매확정은 들쑥 날쑥에 돈이 정산되면 다시 매일 거래처에 리오더..

또 주문하느라 빌렸던 돈 갚고나면 다시 사입비가 모자라고.. 또 빌리고.. 또 갚고..

진짜 내가 돈을 버는 건지,

옷만 파는 건지 알 수 없는 시기가 꽤 오래 지속되었어요.

당장 수중에 쥐어지는 돈은 없는데,

판매가 일어나니 접을 수도 없고..

이미 판매된 건들은 다시 나에게 돌아오는 수익이라는 걸 알지만,

구매확정을 바로 하지 않아 네이버에 묶여있는 돈에,

매일 들어가는 사입비에,

또 다음 시즌 신상비에..

돈을 벌려고 하는건지, 스토어팜을 이어가려고 하고 있는 건지

돈을 버는 사람은 있긴 한 건지 아주아주 힘든 시기가 있었죠.

저처럼 초반에 버틸 수 있는 자금 준비없이,

막연하게 많~이 팔고, 원가 빼면 내 돈이겠지!!!!!! 그럼 남겠지!!!

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혹시라도 있으시다면,

아마 많이 힘드실 수 있으실거예요. 저는 그랬거든요.

1, 2년 내리 돈빌리고 다녔던 것 같아요.

이래서 초반에 최소 천만원은 있어야 하는구나.. 싶었어요 정말.

단가 높은 겨울을 제외하고는

어지간한 주문으로는 수중에 쥐어지는 돈이 없더라구요.

매달 정산되지 않은 예정금액에 천만원이상씩 묶여있으니,

돈이 회전이 되지 않고, 감당이 안되는 시기가 있었어요.

그리고 그 힘든 시기는 간이과세자에서 일반과세로 전환이 되면서

정점을 찍어요 ㅎㅎ

세금 내려고 돈버는 시기가 오더라구요.

그래서 판매가, 판매가 하는 겁니다!!

너무 낮게, 남들보다 싸게해서 판다고, 또 판매가 일어난다고 끝이 아니라,

너무 판매가를 터무니 없게 책정하시면,

정말 세금만 내다가 끝나요....

이익을 남기려고 일하는 게 아니라, 정말 어떻게든 옷만 팔려고 일하는게 되버리더라구요.

그렇게 정말 의미없이 버티는 기간이 2년정도 되었던 거 같아요.

그때도 이미 파워샵이었고, 매일 주문이 들어왔지만

정말 체감되는 수입이 크게 없었어요. 생활만 유지하는 정도.

회사 괜히 관뒀다, 회사나 다닐껄을 하루에 12번씩 곱씹을 때예요 ㅎ

유명 쇼핑몰이나 대형몰이 아닌 이상

소규모 스토어팜으로 돈을 버는 사람이 있긴 있는 건지까지 의심이 들 때쯤,

3년차 정도 접어드니 반응이 오기 시작했어요.

어느 순간 재구매가 일어나고, 노출순위에 상관없이 업뎃하면 신상이 나가고,

10개중에 2-3개 판매되던 것들이

골고루 고루고루 팔리기 시작했어요.

정말 어느 순간, 어느 기점이 되니 딱 그 시기가 왔던 것 같아요.

몇년을 유지하면서 재진행 되는 상품들도 많아서

상품 종류도 많아졌고, 누가 보던 말던 내가 예쁘다 싶은 옷은 꾸준히 업뎃하고

안 팔리면 친구한테 팔고..

좀 무식하고 더디게 했던 것 같아요. 아마 제가 자리잡기 오래 걸린 케이스가 아닐까 싶어요.

키워드 광고 한번 낼 생각도 하지 않고 럭키투데이만 했으니까요.

판매가 일어나서 조금만 받쳐주면 상위노출이 어렵지 않은데,

그걸 돈주고 하려니까 정말 아깝더라구요.

예전에는 얼마 안되는 수익은,

바로 다음 신상비에 고스란히 투자하고..

또 주문들어오면 리오더 사입비 감당하기에 정신없고..

그런시기가 지나고 지나고 지나다보니,

거래처가 늘어나면서 신상사입비는 더이상 들어가지 않고,

또 그에 반해 신상 종류는 더 늘어났어요.

업뎃량은 더 많아지고, 지출은 줄어들고, 수익은 늘어나는 시기가 온 거죠.

상품이 많아지니 주문은 늘어나고,

"자리를 잡으면 이렇게 수월하게도 돌아가는 구나!!"라는 시기가 와요.

거래처에서 신상이 나오면 먼저 보내주고,

또 여러번 리오더가 들어간 매장에 철판깔고 샘플 요청도 했어요.

그렇게 크게 사입비에 지출하지 않고도

오히려 더 많은 신상을 업뎃하고,

상품이 많아질수록 유입, 주문량은 많아지고,

고스란히 수익이 되는 시기가 오더라구요.

저는 좀 준비없이 시작해서 오래걸리고 오래걸렸습니다.

힘든시기도 길었고 더뎠어요.

초반에 걱정하시는 "주문이 없어요" "유입이 없어요"의 심정 충분히 알고 있어요.

근데 정말 더 힘든 시기는 그 다음이더라구요. 저한테는..

스토어팜이 진입장벽이 낮고, 초기 투자비용이 없으니

아마 저 같은 케이스로 시작하시는 분들도 많지 않을까 싶어요.

"사진찍어서 올려두고 팔리면 되겠지"

"많이 팔리면, 거기에 원가만 빼면 다 남겠지"

저는 그랬거든요.

초반에 판매가 없을 때 제가 맹신한 게

"100명이 들어와야 1명이 사는 통계라면, 1000명이 들어오게 만들어야지"

였다면,

중반에 주문이 있어도 돈으로 맘고생할 때는

"지금 주문수준 정도로 유지만 되는 수준이라면, 판매량을 2배로 늘리면 그땐 돈을 벌겠구나"

정말 이 마음으로 악착같이 버텼어요.

더 열심히 했고, 의심하지 않았고, 꾸준히 했어요.

제가 결과를 도출할 수 있는 건, 오로지 상품이라고만 생각했거든요.

초반에 유입으로 고민할 때도,

또 판매가 늘어도 돈이 되지 않던 시절에도

사실 제 돌파구는 상품이었고, 업뎃이었고, 꾸준한 운영이었던 것 같아요.

30개 올렸는데 안팔려요. 이걸 계속 하는 게 맞을까요?

당연히 100번 공감합니다.

올려도 아무도 안사고 다 재고로 남는데 언제까지 지속할수도 없고..

저도 그런시기가 있었는데요.

저는 그냥 30개 올려서 안팔리면, 30개 더해야지

이번 신상에 터진 게 없다면, 다시 신상해와야지.

그 중에는 원하는 게 있겠지.. 라는 생각뿐이었어요.

그냥 그렇게 그렇게 그렇게 해오다보니

팔리는 상품도 많아지고, 주문수도 늘어나고..

또 그렇게 리오더 들어가는 거래처가 많아지고,

그렇게 샘플이 가능해지면서 상품은 늘어나고..

악순환이 끊어지고 시너지가 생기는 시점이 오더라구요.

안 팔리면 무조건 더하세요!! 가 아니예요.

안된다 싶으면 접는 것도 방법입니다.

저 또한 주변사람들에게 무수하게 그 얘기 많이 들었어요.

너는 사업수완이 없는것 같다. 트랜드를 모른다. 포기하는 것도 방법이다.

단, 저는 포기하지 않는 방법을 선택했고

그러다보니까 밥벌이를 하게 되는 순간이 오더라구요.

사실 저도 아직 한참 멀었어요. 정말 밥벌이만 하거든요.

그런데 적어도 여기서 더 더 하면, 더 커질거라는 확신은 생겼어요.

초반에 주문 없어서, 유입 없어서 고민 많으시고 막막하신 분들.

더 독한 맘으로 버티셔야 한다는 말씀 꼭 드리고 싶었어요.

그리고 그렇게 버티시면 조금씩 조금씩

분명히 수월해지는 시기를 지나오실 거라고,

저 같은 사람도 있다고 말씀 드리고 싶었구요!!

업뎃한 상품이 나가기 시작한다면,

리오더가 몇번이라도 들어갔다면

그게 1장씩이든 10장씩이든 꾸준히 거래가 발생한다면,

철판깔고 거래처에 샘플 요청 해보세요!!

되면 좋고 아님 말고!!

그렇게 조금이라도 리스크 줄이면서 운영해보세요.

단 1개 품목이라도 나가기 시작한다면, 구매는 꾸준히 발생할거고,

그럼 그 거래처에 다른 제품 샘플요청 해보세요.

그게 나갈지 안나갈지 아무도 모르지만,

그런식으로 사입비 리스크 줄이시고, 상품수 늘려가면서 운영해보세요.

되면 아주아주 좋고, 아님 말고 잖아요!!

적어도 초반에는 모든게 부담이니!!

화이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