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 사입 처음 가본 뒤, 느낀 점과 궁금한 점 몇 가지

 

 

정확히 사입은 아니고,

분위기 파악겸 말로만 듣던 동대문 도매상가를 처음 가봤는데,

몇 가지 느낀 점과 궁금한 점을 써봤습니다.

 

 

1. 다른 곳은 하루일과를 마치고 잠자리에 들 한밤중에,

비로소 하루 일과가 시작되며 북적이는 모습이 신기하면서도, 묘한 동질감도 느껴지더군요. 

일반적이지 않은 시간대를 여기 모인 사람들과 함께 공유하고 있다 생각하니...

 

 

2. 도매상가 점주는 한국인,  소매하러 온 사람들은 상당수가 중국인이던데. 

저 많은 중국인들이 어떻게 정보를 알고 이 늦은 시간에 말도 잘 안통하는 이곳까지 물건 사러 오나 싶었습니다.  

 

요즘은 중국 선전인가하는 도시에도 동대문상가보다

더 큰 규모의 의류도매상가가 생겼다고 하던데,

왜 동대문까지 올까 궁금하더군요. 

 

 

3. 디오뜨에 갔는 데, 생각보다 각 점포당 면적이 협소하더군요.

각 매장에서 따로 재고 쌓아두는 창고라도 있는건가요? 

그 많은 도매 점포들이 각각 재고 창고를 갖고 있다면,

디오뜨보다 더 큰 창고 건물이 근처에 따로 있는 건가 궁금합니다. 


 

 

4. 물건 구경할 때, 에티켓이나 관례가 있나요? 

그러니까,  옷을 손으로 만지작 거리지 말고 눈으로만 봐야한다든지, 

물건 구경만 하고 구매하지 않고 그냥 나갈 때 뭐라 말해야한다든지 하는.. 

 

 

5. 새벽에 편히 쉴만한 장소가 어딘가요? 

DWP 8층에 올라가니, 카페와 빵집등이 있던데,

커피 한 잔 시키고 오래 있으려니 좀 눈치보이네요. 

 

 

6. 샘플 옷을 사입해서 판매 개시하면,

보통 몇 주( 또는 몇 달 )까지 판매 가능하다고 봐야하나요? 

도매상가에 '이 옷은 언제까지 나와요? ' 라고 물어보면 잘 안알려주겠죠?

 

 

7. 샘플 옷 사입 뒤, 근처에서 바로 택배로 부칠 수 있나요?

택배 보내면, 언제쯤 도착해서 받아볼 수 있나요?

 

 

8. 생각보다 도매 가격이 싸질 않던데,

브랜디 등의 초기화면에 올라와있는 소매 제품들은

어떻게 그런 낮은 가격으로 판매할 수 있나요? 

 

 

마지막으로, 

많은 도매 점포에 비해 오가는 소매 상인들은 생각보다 많지 않은 거 같더군요. 

주로 온라인으로 주문해서 그런걸까요?

아니면, 보세 의류 시장 자체가 침체기여서 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