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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스토어·쇼핑몰 창업 전략

온라인 쇼핑몰, 남들이 파는걸 나도 파는건 승산이 전혀 없습니다

 

 

뭐 우스개 소리로, 미국가서 제일 조심해야 할 사람이 한국 사람이고

그 중에서도 교회 집사라는 말 처럼,

 

코리안의 종특상 서로가 서로를 해치는 일이 많습니다..

허허허... 저도 미국엔 자주가지만

 

재미교포와 결혼한 친척분이 있는데

이 분이 미국에서 오랫동안 부동산(미국에서는 부동산이라고 안하고

브로커 사무실이라고 합니다.

미국에서는 브로커가 그리 나쁜 뜻이 아님 중개자 정도)을 하시는데

어디 사거리를 가더니 어떤 스시부페집을 보더니 혀를 차시는거에요...

 

 

그래서 왜 그러냐 그랬더니 저기 한국 사람이 스시부페를 내어 잘 되니까,

또 다른 한국 사람이 길 건너편에

똑같은 컨셉으로 가게를 내서 서로 가격 경쟁하다가 망하게 생겼다고 하더라구요..

 

미국이 땅덩이가 그렇게 넓은데 왜 꼭 건너편에 내야 되냐고

그러다가 한국 사람들 여럿 망하는거 많이 봤다고 하십니다.

 

뭐 크게 작게 사업하시니까 경쟁업체가 있겠지만,

어렵게 내가 발굴해서 일구어놓은 걸 가지고 똑같이 해서

더 낮은 가격에 올려놓고 팔다가 내가 낮추면 서로 낮추다가

기분도 상하고 돈도 못벌고 오히려 손실만 본 경험이 많으실거에요...

 

 

이게 보면 한국만의 획일화 문화에서 자란 사람들이 창의력은 떨어지고,

학창시절부터 늘 옆자리 친구와 경쟁하고

 

그런 습관이 된데다가 TV만 틀면 고위공직자부터 시작해서

위장전입, 투기, 뇌물 등의 스킬을 자유자제로 구사하면서

그걸 보고 이 신발 저런걸 안하는 내가 ㅄ인가?

그런 생각이 들면서 나도 하고 너도 하고 그러면서 이리 된거져...

 

 

우리나라 최대의 전자상가인 용산전자상가도

소위 다나와라는 시스템에서 서로 쩐띠기 하다가 폭삭 망했자나여?

 

지금은 사람도 잘 안갑니다. 

그나마 PC의 인기가 시들해지면서 이제는 그것도 안됩니다만 현 시각 아키하바라에

가보면 아주 미친 문화도 많지만(예 : 메이드카페 등) 다양성이라는 곳에 치여서 죽을 정도로 많고

일요일날이나 공휴일날은 유동인구가 폭발하는데

한국은 아예 토요일부터 개점 휴업이 된 곳이 많습니다.

 

사실 전문상가라고 해서 가보면 다양성은 개뿔이고

컴 케이스 전문점에 가면 케이스 전시는 개뿔이고 박스만 디립다 쌓아놓고

500원 천원 남고 팔다보니 얼마지나면 없어요.

 

 

반면에 헬조선이 아닌 중국만 가도 전문점이라는 곳은 정말로 전문적인 곳이 많습니다. 

예를 들어 나사만 팔아도

아주 추천가지 종류가 있는 반면에 한국은 공구상가가도 죄다 파는게 다 비슷해요 허허허..

 

 

지금 남이 파는걸  나도 팔겠다고 해서 하다보면 100% 망합니다...

쩐이 아주 많거나 판매루트가 많은 것도 아니고

남이 파는걸 나도 떼어다가 팔겠다? 

이것은 나는 곧 망할거에요 ~ 하면서 불속을 향해 휘발유를 끼얹고 달려드는 무조한 짓입니다.

 

 

장사가 되던 안되든가를 떠나서 지금 시작하시는 분들은 무조건 남이 안하는 것을 해야해요...

그리고 남이 안하고 남이 잘 할 수 없는 것에다가 집중을 해야 합니다...

그러면 물어보죠 그런게 어딨냐고...

 

솔직히 많습니다.

그런데 하찮아 보여서, 별로 팔릴 것 같지 않아서,

그리고 홍보도 어렵고 그러니까 안하는거져..

 

그런데 이렇게 일으킨 매출 1,000만원과 남의 것 쉽게 가져와서 가격 비교해가지고

1,000만원 하는거랑은 하늘과 땅차이입니다.

 

 

저는 한국에서 당시 상당히 유명한 뭐 좋게 말해서 IT 업체에 다녔는데 회사가 황당한 이유로 풍비 박산이 나고

직원 100여명이 뿔뿔히 흩어졌어요..

 

그중에서 특히 영업, 홍보, 고객지원, 기획 등 다양한 인원들이 유통업체에 뛰어들었습니다...

 

물론 저도 뛰어들었고요...

근데 그 때만 해도 남의 물건 띠어다가 파는게 꽤 마진이 괜찮았어요..

그런데 인터넷 쇼핑몰이 활성화 되면서 많이 없어졌죠...

 

 

그 때 약 두가지 논리가 있었습니다.

 

하나는 회전율을 극대화해서 돈을 벌어야 된다.

나머지 하나는 마진을 극대화해서 이윤을 추구해야 된다.

 

 

[회원율을 극대화해서 돈을 벌어야 된다.]

 

누구나 알만한 제품 예를 들어 요즘 같으면

샤오미 배터리 등을 대량으로 가져다가 한 2%남고 싸게 싸게 팔아버리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서 1억을 가지고와서 1주일에 다 팔았다고 하면

1억의 2%인 200만원이 마진이고 한달 내내 한다고 치면 이론적으로 800만원을 벌 수 있다는 것 입니다. 

그러면 매출액이 올라가고,

매출액이 올라가면 택배비도 싸지고 실적이 올라가니 신보 대출 등도 많이 받을 수 있고 해서 규모를 키워가자... 

뭐 대충 이론 논리인 집단이 있고요.

 

 

[마진을 극대화해서 이윤을 추구해야 된다.]

 

무슨 쌩노가다 뛸일이 있냐? 

일단 우리는 마진 50% 이하는 취급을 하지도 않는다.  항상 두배를 남는 것을 추구한다. 

 

1억을 가지고 6개월에 걸쳐 따블마진에 팔겠다.

그러면 1억이고 한달에 1600만원 정도이다.  

 

그런데 시장이 마구 성장하고 활성화 될 때는 전자가 답이 될 수 있습니다.

소위 말해서 소비가 공급을 압도하는 상황입니다...

 

 

이 때는  첫번째 전략을 써도 됩니다. 

그러나 그런 활황은 언제나 지속되지는 않습니다.  지금은 10년넘게 장기 침체기입니다.

 

대부분 그 때 그만둔 영업부 직원들은 이 전략을 써서 여러명이 창업했지만

지금은 딱 한개 업체만 남았습니다...

 

그 업체는 나중에 압도적인 판매망이나 물량을 가지고 있어서

추후에 해외에서 판권을 따오는 소위 공급선을 업그레이드해서 가능한 일이지만,

일반 업체였음 대충 하다가 망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두번째 전략을 쓴 직원들은

주로 홍보, 기획, 고객지원을 하던 직원들인데 업체는 비실비실 거려도 망하는 비율이

좀 적었습니다.  개중에는 아주 잘된 분들도 계시구요.

 

두번째 전략을 쓴 분들이 기획통이라 이런전략을 썼을 수 있지만,

일단 마진을 두배 정도 보려면 절대 국내에 돌아다니는 제품은 안된다고 보시면 됩니다.

어차피 유통이 한바퀴 돌아가면 경쟁 때문에 마진율이 떨어집니다.

 

이분들이 쓴 전략을 보면 일단 직판입니다. 절대 남에게 제품을 주지 않습니다.

그리고 제품이 어느 정도 팔릴 것 같다 그러면 더 이상 판매를 하지 않습니다. 

제품이 확산이 되는 것을 막습니다..

 

예를 들어 한달에 한 50개만 팔릴 수있는 제품만 가지고 움직입니다.

자기네가 가져와서 시장을 일구어놓았다고 하더라도

더 강력한 경쟁업체가 들어오면 가지고 있는 재고를 처분해서

시장을 망가트리고 (물먹어보라는 거져) 새로운 곳으로 이동합니다.

 

 

요즘 경기가 불황이 되니 후자는 어떻게든 좀 버티고 있는 편인데

몇가지 요약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1) 필요로는 하는 물건인거 같은데, 국내에는 없거나 있더라도 허접한 물건

 

2) 제품 소싱은 절대 전시회 등 오픈된 곳에서 하지 않고

외국의 시장에서 눈으로 보고 탐색하는데 주로 일본 등에서 탐색 후 물건은 중국에서 구입

 

3) 단가가 비싸더라도 절대 대량 구입은 판매가 확신이 들때까지 안함.

 

4) 무조건 직판임. 대리점 유통, 딜러 따위는 없음.

 

5) 저단가 위주(마진이 100%라는 이야기지 가격이 비싸다는 것은 아님, 예를 들어 1천원에 가져와 2천원에 파는 등),

원래 고단가 위주로 갔었는데 해외직구 활성화에 따른 문제로 저단가 위주

 

6) 거래서 다변화 및 정확한 시장조사

 

7) 최근의 경우 빅데이터 자료 이용

 

8) 누가 봐도 황당한 제품 (정상적인 사고 방식이면 가져올 수 있는 제품이 아님)

- 이쪽 논리는 이래요, 아무리 황당한 제품이라도 이렇게 제품화까지 시켜놓은걸 보면 분명히 어딘가에 수요는 있을 것이다.

 

뭐 마케팅용어로는 롱테일 전략이라고도 하는데 롱테일보다 더 깊이를 가져야 합니다.

 

쉽게 말씀드리면 스케이트 보드 많이 타자나여... 그런데 스케이트 보드 수입해보세요 절대 단가 안나옵니다...

하지만 스케이트 보드가 망가져서 바퀴를 구하려면 잘 없어여...

그러면 바퀴만 수입하는데 부품은 생각보다 쌉니다... 그래서 바퀴만 디립 따 판다던지

(자전거가 그래서 소품 업체가 큰 돈을 벌었져)

 

옷은 경쟁이 치열하지만 단추를 판다던지, 신발은 경쟁이 치열하니까 신발끈만 판다던지

이런식으로 틈새보다 더 작은 통계조차 잡히지 않는 곳에 진입해서 또아리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