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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스토어·쇼핑몰 창업의 현실

남성복 창업 1년차, 현실 제대로 알려드리는 후기!

 

 

딱 일년차 되었네요

어제 저녁에 자리에 앉아서 주문하고, 신상 업데이트하고 뭐 이것저것 하다보니

지금 이 시간이라 잠도 안오고 해서 넋두리 삼아 적어봅니다

그냥 평범한 대학생이구요 촬영부터 보정 업로드 포장 배송 등등 모든 걸 혼자서 다 하구있어요

처음 시작할때보다 거래처 사장님들과도 많이 친해졌고, 서스럼없이 이런저런 대화 하는 사이들도 되었구요

가장 부담되었던 사입비도 이젠 여기저기서 샘플 다 그냥 내려주시니 많이 편해졌습니다

될까, 이게 될까 생각보다 언젠가는 된다 된다 생각하고 계속 했습니다

경기가 안좋다 말하는건 거꾸로 생각하면 누군가 떨어져 나갈테니

그러면 나눠먹을 수 있는 파이가 커질 거라는 기회로 생각했고

광고비 아깝다 생각하지 않고 학창시절에 펜대 잡은 기억도 가물가물한 제가 서점 들락날락하며 광고 세팅법 일일히 다 공부해서

대행 안맡기고 광고비 = 투자 (내 상품에 확신이 있다는 가정 하에) 라 생각하고 많은 금액은 아니지만 태우면서

어떤게 효율이 잘 나오는지 로직이 어떤지 공부했습니다

 

아직 부족한 점은 많고 잘 하시고 잘 되시는 분들에 비하면 저는 아무 것도 아니지만

딱 1년차동안 판매 금액이 1억3천정도 되네요

뗄거 떼고 투자한금액 떼고 뭐 떼면 큰 금액은 아니지만, 1% 가능성을 보았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글을 쓰는 자랑하고 싶은 마음이 없다면 거짓말이겠지만

잠이 미치도록 많던 제가 귀찮고 단순반복을 싫어했던

제가 잠을 줄여가며 놀고싶은거 먹고싶은거 그 시간 아껴가며 일했던 그 시간들을 조금이나마 인정받고 싶은 마음도 있구요ㅋㅋ

첫 주문 들어왔어요~ 하는 글부터 첫 사입 글 저는 왜 판매가 안될까요 등등 그러한 글들을 보니 작년 생각이 나서 잠도 안오는 겸..

저같이 아무것도 없는 사람도 누구나 다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드리고 싶어서 적어보았습니다

 

올해 매출 목표는 작년 5배입니다

두서 없는 글이고, 아무 것도 모르는 이십대의 중반이지만 이거만큼은 확신할 수 있을 듯 합니다

안되면, 안되는 이유를 찾고 주변에 부끄러워하지말고 물으셔야 하고

(어항에 갇힌 고기는 그 어항이 어떤 모양인지 모릅니다 밖에서 봐야 알죠)

도매 거래처는 기계가 아닌 사람입니다 연휴, 명절, 사입갔을 때 손에 뭐라도 하나 들고가시면 안좋아하는 사람 없어요

왜 까칠하냐 무섭다 이런말 하시기 전에 내가 어떻게 대했는지 생각해보시기 바랍니다

 

모르면, 맡기지 말고 공부해야합니다 광고? 몰라도 공부하면 됩니다 로아스가 뭔지 CPC가 뭔지는 기본이고,

각 매체별 유입처별 시간별 등등 효율 잘 나오는거 공부하면 압니다 그런데 공부는 책에서 시켜주는게 아닙니다

직접 경험해보고 직접 피부와 살갗으로 느껴보면 압니다

 

광고하면 다 잘된다 생각하고 무작정 돈 때려박으란 말이 아닙니다 편의점에 갔는데 칫솔도 없고 과자도 없고 음료수도 없이

담배만 있는데 100평이고 500평이고 앞에 나레이터 세워놓으면 뭐합니까 살게 없는데

하고싶은거 놀고싶은거 줄이고 일에 투자하니까 매출이 오르더랍니다

오늘 투자했다고 내일 오르는게 아니더라구요 조급해하지마시고 노력은 결국 보상받습니다

이번주의 효율이 다음주의 매출을 보장해주지는 않습니다

사진 이쁘게 찍으세요 마음에 안들면 또 찍고 또 찍고 또 찍고 또 찍으면 됩니다

시간아까워서 대충 올린 한두장이 전체적인 사이트 컨디션을 망칩니다

주제넘은 말들 이래저래 적어보았습니다만, 가장 가까이에서 초심자의 마음으로 전해드릴 수 있는 말들인 것 같습니다

4년제 번듯한 과 나와서 겨우 취직한 후 받는 초봉이 3000~2500 선 아닐까요

대충대충 설렁설렁 남는시간에 해서 그 돈 벌수 있을 것 같으면 막말로 누구나 덤벼들겠죠 왜 취직을 하겠습니까ㅠ

1년후에는 또 5배가 된 매출과 다시 후기를 남길 수 있길 바랍니다

그에 상응하는 노력두 할거구요,

여러분들도 다들 할 수 있고 잘 되실 겁니다

어려운 시기지만 다같이 힘냈으면 좋겠습니다

긴 넋두리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