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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스토어·쇼핑몰 창업의 현실

스마트스토어 운영 4년차, 월 매출 천만 원 올리고 깨달은 점

 

 

안녕하세요.

오늘은 제가 약 4년간 스마트스토어를 운영해오면서 깨달은 점을 이야기해 보려고 합니다.

아직 스마트스토어로 원하는 만큼의 수익을 얻지 못하고 계시다면 저의 이야기가 조금은 도움이 될 수 있을 거예요.

천연비누 사업 이야기

제가 온라인 사업을 처음 시작한 건 직접 만든 천연비누를 스마트스토어에서 판매하기 시작하면서 부터였습니다.

처음에는 내가 만든 상품을 온라인에 등록해 놓으니, 판매가 이루어진다는 사실 그 자체가 신기하고 기뻤습니다.

사업자등록과, 통신판매 신고를 하고 판매를 지속하다 보니 몇몇 단골손님도 생겼고,

좋은 상품평이 달리면, 소소한 보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하루 한 두건씩 판매되던 것이 가끔 다섯 건 정도 팔리는 날이면, 금세라도 돈을 많이 벌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하지만 예상과는 달리 시작한 지 1년이 지나도록 좀처럼 매출은 늘지 않았습니다.

내 상품을 알리기 위해 블로그를 운영하기 시작했고, 체험단을 모집하고,

주변에 직접 알리는 등의 노력을 해보았지만 크게 달라지는 건 없었습니다.

어느 날 문득, 이런 식으로는 돈을 벌지 못 한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어떻게 하면 내 천연비누를 더 많이 알리고 잘 판매할 수 있을까를 고민하면서

인터넷에서 스마트스토어 관련 정보를 찾아보기 시작했습니다.

스마트스토어 날개달기

인터넷과 유튜브에는 스마트스토어에 날개를 달아주는 여러가지 방법들이 이미 알려져 있었습니다.

상품명 키워드 최적화, 이미지 최적화, SEO최적화, 설득력 있는 상품상세설명, 블로그 체험단, 맘카페 마케팅,

네이버 키워드 광고, 쇼핑광고, 구글 애즈 광고, 페이스북, 인스타광고, 인플루언서 협찬, 유튜브협찬, 라이브 판매방송까지...

이 방법들은 분명 모두 각자의 효과를 가지고 있는 방법들입니다.

그런데 그 당시에도 저는 이러한 방법들을 어느정도 시도해 보았지만 눈에 띄는 성과로 이어지지는 않았습니다.

그러던 중, 중요한 한 가지를 깨닫게 되었습니다.

제 사업은 아이템 선정부터 잘못되었다는 것이었습니다.

천연비누는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이미 판매를 하고 있었고,

시장 규모가 그리 크지 않아 어느 정도 상위에 올라가더라도 이렇다 할 매출을 올리기는 어렵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온라인 사업으로 성공한 사람들의 대부분은

내가 판매하고 싶은 상품을 파는 것이 아니라 사람들이 원하는 것을 판매하는 것이 첫 번째라고 말하고 있었습니다.

일단 많은 사람들이 필요로 하고 원하는 아이템을 판매해야

그 다음의 작업들이 매출 상승의 효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버리고 다시 시작하기

수제 천연비누라는 아이템은 사실 제가 정말 큰 애착을 갖고있던 상품이었습니다.

제 가족도 실제로 사용하기 위해 만들었기 때문에 하나의 제품이 완성되기까지

두달이 걸릴 정도로 정성이 많이 들어가는 제품이었지요.

하지만 온라인 시장은 이미 다른 제품들이 선점한 분야에서

특별히 차별점이 없는 제품이 새롭게 진입하는 것을 쉽게 허락하지 않았습니다.

저는 결국 노력이 보상으로 돌아오기 어려운 카테고리가 아닌

적은 노력으로 더 큰 보상을 얻을 수 있는 새로운 카테고리를 찾는 것이 더 낫다는 결론을 내리게 되었습니다.

마침 세안용 천연비누가 관련 법 개정으로 인해 공산품이 아닌 화장품으로 분류되면서 저는 천연비누 사업을 완전히 접었습니다.

온라인 사업의 두가지 단계

제가 생각하는 이상적인 온라인 사업의 과정은 크게 두가지 단계로 나눠집니다.

사람들이 원하는 아이템을 찾는 것. 즉 시장성이 좋은 아이템을 찾는 것이 첫번째 단계이고,

두번째는 내 상품에 날개를 달아주는 단계입니다.

그런데 첫번째 단계가 잘못되어 있다면 두번째 단계는 효과를 내기가 어렵고,

온라인 사업은 나날이 성장하는 것이 아니라, 악순환의 반복이 될 가능성이 큽니다.

반대로 첫번째 단추가 잘 채워졌다면, 두번째 단계가 훨씬 순조로워 지고 실제 매출증대로 이어지는 효과를 경험할 수 있으실 거예요.

결국 월 수익 2~30만원이었던 제 스마트스토어가 지금은 월평균 300만원 이상의 수익을 낼 수 있게 된 이유는

이 두가지 사실을 깨달았기 때문이었습니다.

첫번째 단추가 잘 채워졌는지 확인하는 방법

새롭게 시작하는 내 상품의 시장성이 좋은지를 판단하려면, 사람들에게 노출이 되었을 때

판매가 잘 이뤄지는지 확인해 보아야 하는데요,

처음 시작하는 상품이라 검색순위에서 하위에 있다면, 키워드 광고를 반드시 진행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어떤 상품이든 네이버 쇼핑에 입점하면 처음에는, 상품이 하위에 있어서 판매가 되지 않고,

판매가 되지 않아서 상위로 올라갈 수 없는 수렁에 빠진 듯한 상황에 놓여지게 되는데요,

이러한 상황에서 쉽고 빠르게 벗어날 수 있게 도와주는 방법이 바로 키워드 광고입니다.

그리고 키워드 광고는 유입대비 판매전환율을 빠르게 테스트해볼 수 있기 때문에,

내 상품의 시장성을 객관적으로 판단하는 방법으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비록 광고이지만 내 상품을 인위적으로 상위권에 노출시켰을 때 유입 대비 판매 전환이 어느 정도 생긴다면,

그 제품은 더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유입을 늘려갈 필요가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반대로 클릭이 일어나지 않거나, 유입은 생기는데 판매로 전환이 거의 일어나지 않는다면,

그 제품은 광고를 더 진행할지를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그 제품을 계속해서 판매해야 할지를 결정하는 것이 더 나을 수도 있습니다.

다시 말하면 결국 광고를 진행해도 마진을 유지하면서 판매전환이 일어나는 상품이라면

일단 첫번째 단추를 잘 끼웠다고 판단할 수 있는 것입니다.

(물론 광고 효과가 잘 나오지 않는 이유는 다양합니다. 아이템 선정외에 다른 이유가 존재 할 수도 있습니다.)

결국 상위노출만이 답일까요?

많은 분들이 스마트스토어를 운영할 때 특정 키워드의 상위 노출 목표로 삼으시는데요,

상위노출은 일종의 보너스라고 생각하는 것이 좋습니다.

저도 수요가 있는 상품을 선정하고 여기에 날개를 달아주는 작업을 함께 진행했을 때,

결국 상위 노출이 되어 하루 조회 수가 1,000명이 찍히는 것을 경험했는데요,

엄청난 경쟁으로 인해 금세 다른 판매자에게 자리를 빼았겼고, 그 후로도 순위는 유동적으로 바뀌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스마트스토어는 어디까지나 '승자독식'의 구조이긴 하지만, 상품과 서비스가 고객을 만족시킨다면,

꾸준한 구매로 이어지고, 최상위는 아니더라도 자연스럽게 상위권 노출이 유지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결국 누가 오래 버티느냐의 경쟁으로 접어들게 됩니다.

이 때에는 순위 경쟁에 집중하기 보다는 조금씩 나만의 고유한 브랜딩을 구축해 나가고,

꾸준히 좋은 상품으로 고객을 만족시키는 것에 집중하는 것이 장기적으로는 더 큰 이득으로 돌아오게 됩니다.

긴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의 이야기를 한마디로 요약하면

안되는 것은 버리고 잘되는 것을 찾아서 더 잘되게 하자!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