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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쇼핑몰 창업, 상세페이지 직접만들기 도전해보세요

 

 

대기업 프랜차이즈들의 주기적인 강제 인테리어비 삥뜯기가 사회문제가 된 적이 있습니다.

물론 지금도 다 해결된건 아니지만요. 몇년 간격으로 시대에 뒤떨어진 인테리어를 업그레이드하는게 논리상으로는 잘못된게 아닙니다.

다만 가맹점에 대한 속보이는 과도한 비용전가가 문제죠.

 

 

온라인 쇼핑에서 이런 인테리어 역할을 하는것이 바로 상품페이지입니다.  아니 그 이상입니다.

소상공인에게 상품페이지는 인테리어이자  콜센터 상담자이며 구매버튼을 누르게 만드는 마법사입니다.

 

그런데 상품페이지를 처음 만드는 사장님들을 보면 가격검색에서 제일 싼데를 찾아갑니다.

금형비 2억에 공장설비 리스로 5억원어치 들여놓고 비싼 직원 들여서 생산한 제품을 들고 가격검색해서 찾은 업체에 찾아가서 

옆집에는 얼마하던데 하면서 복숭아 사듯 가격네고 해가며 상품페이지를 만듭니다. 

코미디입니다. 물론 상품페이지를 만들때쯤이 투자한 돈이 다 떨어질때 쯤이란건 이해가 가지 않는건 아닙니다.

 

 

 

업체와 신상품 런칭을 준비하며 마케팅의 컨셉을 잡고 시장조사를 거쳐 도출된 결과를 형상화 하는게 바로 이 작업입니다. 

넘치는 자료들을 한페이지 안에 아이디어의 로스없이 옮겨 넣는것은 세밀한 기획과 전략, 그리고 실질적인 포토샵 작업이 따라아 합니다.

 

 

 

저도 처음에는 기획까지만 해서 외주업체에 상품페이지 작업을 맡겼습니다.

그런데 만족스런 결과를 얻는 것은 정말 열번에 한 두번도 되기 힘들었습니다.

정말 이해가 안가는 건 번번이 왜 내가 의뢰한 작업만 미팅때 업체가 보여 준 깜박 넘어갈거 같던 그 포토폴리오 처럼 나오지 않는 걸까요?

 

 

그리고 시간도 많이 걸립니다. 회의하고 자료보내고 시안받아보고 다시 수정지시하고 다시 시안 받아보고...

디자이너가 옆에 앉아 있으면 그나마 좀 나은데 화일자료와 전화로 주고 받고 ...

그러다 급하게 쇼핑몰과 기획전이라도 진행할려다 보면 어느순간 레이어 하나하나 눌러가며 연락안되는 디자이너를 원망하며

포토샵 작업을 하고있는 제 자신을 발견하게 됩니다. 

 

 

 

자신의 상품에 대해 제일 잘 아는 사람은 바로 자신입니다. 

좀 서툴더라도 자신이 자기의 상품에 대해서 생각하는 바를

고객에게 1대 1 편지를 쓴다는 생각으로 진솔하게 써내려가 보는 것도 의미있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요즘은 웹문서 검색이 대세이기 때문에 예전처럼 요란하고 현란한 포토샵 작업을 해도 검색에는 아무런 도움이 안됩니다. 

그냥 사진 넣고 글 써넣고 이렇게 블로그 게시글 쓰듯이 상품페이지 만드셔도 충분합니다.

 

 

 

다음은 간단하게 정리해 본 혼자서 자신의 상품페이지 만드는 데 필요한 스킬들입니다. 

조금만 관심 가지시면 얼마든지 혼자 하실 수 있습니다.

 

 

1. 포토샵 공부

- 파일 확장자의 종류와 개념 (JPG, GIF, PNG, PSD, AI...)

- 픽셀개념과 레이어, 패스 개념

- 사진 확대, 축소, 이동, 자르기, 오리기등등의 스킬

- 텍스트의 작성과 수정, 확대등등

- 사각형, 원형 등 모양의 작성과 수정...

- 요술봉, 올가미, 펜툴의 사용법..

이 정도만 알아도 왠만한 페이지는 만들수 있습니다.

네이버에서 메뉴 이름만 쳐보면 수천명의 자원봉사자가 서로 자기가 쉽게 알려 줄 수 있다고 손을 듭니다.

그리고 잘 만들어진 PSD화일의 레이어를 하나씩 뜯어보다 보면 왠만한 페이지는 흉내내서 만들수 있습니다. ^^;

 

 

2. 폰트

- 무료폰트를 사용하시면 됩니다.

- 네이버에서 무료폰트라고 치시면 폰트정보라는 섹션이 나오고 무료폰트가 쫙 나옵니다.

- 여기서 무료라고 다 무료는 아닙니다. 개인적으로 블로그정도에서 사용해도 되는 글꼴이 있고

상품페이지처럼 상업적인 용도로 사용가능한 글꼴이 있습니다.

- 각 글꼴 설명을 눌러보시면 프리-개인/기업 이라고 적힌 글꼴만 골라서 다운 받아 사용하세요. (글꼴 설치법은 네이버 검색^^;)

 

 

3. 사진

- 역시 무료 사진 싸이트를 이용하세요.

- 상품페이지를 만들다 보면 제일 아쉬운 것이 주제와 맞는 사진입니다.

물론 메인 상품사진이야 상품을 촬영해서 쓰면 되지만 그외 인물사진이나 배경 사진등은 참 막막할때가 많습니다. 

(조만간 라면박스 엎어놓고 집에 있는 스탠드 조명으로 스튜디오 사진 버금가는 사진 찍는 노하우도 올리겠습니다.)

- 네이버 검색하시면 많은 무료 이미지 제공 싸이트가 나올건데 제가 이용해 본중에 가장 만족도가 높은 곳은 www.pixabay.com 입니다. 회원가입만 하면 상단에 한줄 워터마크 찍힌 사진들빼고는 다 진짜 무료입니다.

그리고 주제별로 검색했을때 나오는 사진들도 나름 쓸만합니다. 

참고로 아래 블로그 게시물에 있는 사진들도 모두 이 싸이트에서 무료로 구한 사진들입니다.

http://blog.naver.com/spbaljunso/220559205565

위 내용들을 보시면 스토리와 무료이미지를 어떻게 믹싱을 했는지 감이 잡히실 거에요..

 

 

어렵게 상품페이지를 완성하셨으면 이제 이 페이지를 검증 받으셔야 합니다.

누구에게 검증을 받으면 좋을까요?  바로 여러분의 자녀나 조카들에게 받으셔야 합니다. 

믿지 못하시는 분도 계시겠지만 우리나라 실질문맹률은 약 70%입니다. (네이버에 실질문맹률 검색) 

 

전문직에 종사하기 힘들 정도로 문맥의 뜻을 이해하지 못하는 비율이 약 38%이고

약간 어려운 수준의 문장을 이해하지 못하는 비율이 약 37%입니다. 

 

믿기 힘드시죠? 우리가 오지랖 넓다라는 말은 많이 하지만 실제 오지랖이 정확히 뭔지 아는 사람은 적습니다.

신문에서 경제기사면을 분명 다 읽기는 하지만 읽고 나서도 찜찜한 느낌이 드는게 바로 실질문맹률에 나도 포함이 되어있기 때문입니다.

 

 

제 경험으로는 상품페이지나 상품설명서의  예상 독자 수준은 초등학교 3학년 정도의 눈높이에 맞추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어려운 단어는 없는지 말이 매끄럽지 않은 문맥은 없는지, 너무 문장이 길지 않은지 전문용어로 도배가 되어 있지는 않은지...

조카들에게 물어보고 무슨말인지 이해 안되는게 없는지 꼭 확인 하셔야 합니다. 모르고 이해되지 않으면 사지 않습니다.

 

 

이상 몇가지 상품페이지를 만들때 고려할 점을 챙겨보았습니다.

오프라인에서 내 가게와 대기업프랜차이즈 매장은 딱 봐도 몇억 차이나게 생겼지만 

온라인에서는 내가 만든 페이지나 대기업이 만든 페이지나  몇억까지는 차이나 보이지 않습니다.

몇억들여서 인테리어 안하고도 대기업과 대등하게 사업을 할 수 있는 분야가 여기입니다.  그래서 해볼만 합니다. 

 

 

돈이 얼마냐가 문제는 아닙니다. 왜 이 작업을 해야 하는지 어떤 생각으로 해야 하는지를 고민하며 작업해야 합니다.

상품페이지는 깎고 깎아서 10만원 주고 만들고 광고비 100만원은 어떻게 썼는지 보고서도 한장 못받고 날리시는 사장님들,

이분들을 어찌하면 좋을까요.

 

 

사족.  아래 양식은 이베이에서 최근에 교육자료로 배포한 상품페이지 양식입니다.

딱 봐도 시원시원한게 모바일에 맞춰서 기획된 것이라는 걸 한눈에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주목하셔야 할 부분이 모바일에서 한 페이지에 노출되는 분량인 1200픽셀에서 단락을 만든다는 점입니다. 

지금부터의 상품페이지는 모바일이 기준이 되어야 합니다. 폰트도 기존보다 키워야 하고 사진도 큼직큼직해야 합니다.

예전 인테리어로 십년째 장사하시는 분들은 돈도 많이 버셨을텐데 슬슬 바꾸셔도 좋습니다.